육아 일상·성장 기록5 2장. 전화벨 한 통에 떨리는 가슴(육아일기) 2장. 전화벨 한 통에 떨리는 가슴회사로 돌아온 오전회사에 앉아 있는데, 머리는 일에 가 있지 않았다.모니터 화면 속 숫자들이 그저 흘러갈 뿐이었다. 가끔 휴대폰 화면을 켰다 껐다 반복했다. 어린이집에서 연락은 없었지만, 혹시라도 놓쳤을까 봐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.옆자리 선배가 내 모습을 보고 웃었다."오늘 은우 어린이집 첫날이랬지? 내가 너 마음 다 안다. 우리 딸 처음 보냈을 때 나도 하루 종일 저랬어."선배의 한마디가 은근히 위로가 됐다."근데요 선배. 제가 이상한 거 아니죠? 애 보내놓고 이렇게 안절부절못하는 거.""이상하긴. 그게 정상이야. 오히려 그 반대면 문제지."점심시간, 나는 구내식당에 내려가지 않고 자리에서 간단히 도시락을 먹었다.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. 동.. 2026. 6. 20. 울고 싶은 건 나였다 — 등원 첫날의 기록 1부. 두 번째 엄마를 만나다처음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는 그 길에서,우리는 비로소 두 번째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. 결정의 밤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하기까지,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.처음에는 적어도 세 돌까지는 집에서 데리고 있으려 했다. 친정 엄마가 가끔 와서 도와주셨고, 남편도 육아에 적극적인 편이라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. 그런데 은우가 두 돌 무렵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.어느 날, 놀이터에 나갔는데 은우가 또래 아이들 무리에 끼지 못하고 계속 내 다리 뒤에 숨었다. 다른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모래놀이를 하고 있었는데, 은우는 그 광경을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볼 뿐이었다. 순간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.'우리 아이가 또래와 어울리는 법을 모르고 있구나.'집으로 돌아오는 길, 나는 남.. 2026. 6. 12. 두 번째 엄마를 만나다-프롤로그 프롤로그혼자가 아니었다나는 한 아이의 엄마다. 그런데 어느 날 문득, 우리 딸에게 두 번째 엄마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.처음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을 때, 기대보다 걱정이 훨씬 더 컸다. 이제 겨우 말문이 트이기 시작한 작은 아이가 낯선 공간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. 내 품이 아닌 곳에서 울지는 않을까. 무엇보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아껴줄까.그렇게 수많은 밤을 뒤척인 끝에 딸을 어린이집에 보냈다.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지금,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. 내 아이를 맡아준 선생님은 단순한 '어린이집 교사'가 아니었다. 우리 딸에게 또 한 명의 엄마, '두 번째 엄마' 같은 존재였다.선생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첫걸음을 떼어준다. 새로운 말을 가르쳐 주고,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려준.. 2026. 6. 11. 우리 아이에게 두 번째 엄마가 생겼다 우리 아이에게두 번째 엄마가 생겼다✦ ✦ ✦ 어린이집이 가르쳐준,함께 키우는 육아의 가치 엄마 지음워킹맘 엄마와 아빠가 함께 기록한18개월의 육아 성장기목차프롤로그 — 혼자가 아니었다1부. 두 번째 엄마를 만나다1장. 울고 싶은 건 나였다 — 등원 첫날의 기록2장. 전화벨 한 통에 떨리는 가슴3장. 관찰하는 사람, 돌보는 사람 2부. 함께 키운다는 것4장. 집에서는 안 되던 일들이, 어린이집에서는 되더라5장. 엄마의 언어를 바꾸자 아이가 달라졌다6장. "엄마, 나 속상해" —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된 날7장. "싫어!"라는 말이 나쁜 게 아니었다 3부. 엄마의 성장기8장. 아이만 자란 게 아니었다9장. 집에서도 통하는, 어린이집 선생님의 3가지 원칙 4부. 딸과 함께하는 하루하루10장. 등원길이 가장.. 2026. 6. 10. 유아 심플송, 몇 살부터 보여줘야 할까… 요즘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요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이 하나 있어요. 바로 심플송, 그러니까 슈퍼심플송(Super Simple Songs)을 우리 애한테 언제부터, 어떻게 보여주는 게 맞나 하는 거예요. 별것 아닌 것 같은데, 막상 부모 입장이 되니까 이게 은근 어렵더라고요.처음엔 그냥 다들 보길래 틀어줬어요. 놀이터에서 만난 엄마들도 "우리 애는 베이비샤크랑 휠스온더버스 안 보면 밥을 안 먹어" 이런 얘기 하길래, 아 그냥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거구나 싶었죠. 근데 어느 날 애가 화면에 코를 박고 멍하니 보고 있는 걸 보니까, 문득 이게 맞나 싶은 거예요. 영어 노출이라는 좋은 명분으로 그냥 영상 틀어주는 핑계를 대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.그래서 진짜 몇 살부터가 좋을까이거 찾아보면 답이 딱 떨어지진 않아요. 다만 제가.. 2026. 6. 2. 이전 1 다음